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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네

애틀란타 총격사건 관련 TIME지 기고문 (에릭남님 기고▶번역)

by pura.vida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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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지에 가수 에릭남 님이 기고한 글이 있어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번역을 해봤다. 

다들 알고 있겟지만 한국에서 활발히 가수 활동 중인 에릭남의 국적은 미국이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났다. 이번 사건에 누구보다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슬퍼할 것이다. 오랫토록 아시안계 미국인으로 살아온 그의 입장에서 백인사회에 보내는 호소문이다.

 

원본 기사

 

If You're Surprised by the Anti-Asian Violence in Atlanta, You Haven't Been Listening. It's Time to Hear Our Voices

Eric Nam writes about the March 16 shootings in his hometown and how to fight anti-Asian racism now

time.com

3월 16일, 한 테러리스트가 8명(그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을 비극적으로 살해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이 살인 사건을 증오 범죄인지에 대해 여전히 논쟁을 벌이는 동안 저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과 퍼시픽 아일랜더 들(AAPI)은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의 과거의 기억, 현재의 현실, 우리가 사랑하는 나라 안에서 우리의 공동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압도되었습니다.

그 소식은 말 그대로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는 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살인 사건 중 일부는 저의 오래된 밟고 있는 땅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나는 충격, 슬픔, 좌절, 그리고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AAPI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던 지난 12개월 동안 도와달라던 우리 공동체의 요청과 경고는 무시당한 것 같았습니다. 마치 미국에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처럼 취급되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AAPI로서의 삶이란 불안, 트라우마와 정체성의 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와 체계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미국 문화의 복잡한 역사는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단일체가 아닌 다양한 공동체에 의해 더욱 복잡해집니다.
 "영원한 이방인" 이자 모범적 소수인종의 신화의 대상인 아시아인은 문화와 정치에 초대는 되었지만 완전히 통합되지 않았거나, 혹은 그냥 '괜찮다'라고 대체로 무시됩니다.
AAPI로서 우리는 배제되고, 억류되고, 비방당하고, 훼손되고, 페티시 되고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한동안 우리가 처한 이 이 불편한 상황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미국인으로 보이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받아들여지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머리카락은 달랐고 집에서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대다수의 일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어진 것만이라도 감사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들의 잘못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의 이름이 더 발음하기 쉬웠다면, 우리가 부모의 언어로 말하지 않았다면, 간식을 학교로 가져가면 안 되는 거니까요. 선생님이 한번 먹어보고, 얼굴을 찡그리며 웃는 동급생들 앞에서 버리는 일이 생길 테니까요.
“얀얀은 캔캔(trash can)에”라고 선생님은 말했었어요.

인종 차별에 굴복하고, 그에 동조하게 되며 존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정상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발언권을 얻기 위해서는 인종 차별에 동의해야 한다고 믿으며 성장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런 어린 나이에 인종 차별을 받아들이면서 제 정상적인 감각이 뒤틀렸습니다. 어린 십 대 때 뺑소니 사고를 당했을 때, 가해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우리 창문을 주먹으로 때리고 "빌어 먹을 ch-nk!"이라며 어머니에게 소리쳤을 때 저는 어머니가 잘못한 것이 아닌지 물어보았습니다. (아, 그건 그렇고 저는 한국인입니다.)
학대자에게 사과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AAPI로서 성장하는 것은 그렇게 혼란스럽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다오유 펑 (44), 델라이나 애슐리 야운 곤잘레스 (33), 순자 김 (69), 현정 그랜트 (51), 순씨 박 (74), 샤오지에 탕 (49), 폴 안드레 미셸 (54)와 영아 유 (63)의 살해에 인종차별적 동기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순진하고 차별적인 말입니다. 보안관 대변인이 말했듯이 범인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라고 한다거나 “섹스 중독”이라는 말로 피해자 8인의 삶을 비인간화하는 것은 백인 특권의 정점이며 한 인종의 한 성별 전원의 성적 대상화의 깊이를 드러냅니다. 어째서 우리 공동체의 여성들이 당신의 성적 중독의 해소 도구와 피해자가 되어야 합니까? 
어떻게 감히 그런 요구를 해요?

이것에 관한 모든 것은 비극적이고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이래 왔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여전히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나요?”라고 묻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항상 지난 1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을 간청해 왔습니다.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 침묵하는 것은 동조입니다. 지금 우리를 들어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냐고요? 모든 큰 변화는 작은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경우엔 주변 지역 AAPI 커뮤니티와 사업체들을 지질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혐오 범죄의 정의와 처벌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미합중국의 얼굴이 급격히 변화하는 그 구성원들의 모습과 함께 진화하는 실험에 대해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한 목록이 아니며 계속 변경될 것이지만,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중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지만, 좋은 소식은 변화 또한 우리 중 한 사람에게서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당신이 될까요? 애틀랜타에 거주하든 이 나라의 어느 도시에 거주하든, 우리의 경험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공동체를 도움으로써, 그리고 불평등을 시정하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불러오는 기회로서의 회복적 정의를 통해 당신 자신에게 힘을 주세요.

우리는 아프고, 지치고, 슬프고, 화가 났습니다. 당연하게도 말이에요. 그러나 우리는 계속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간절히 원하고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필요로 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BY ERIC NAM / MARCH 19, 2021 3:19 PM EDT 

에릭남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온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이자 K-pop 스타이자 기업가이다.

#StopAsian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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