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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네

도쿄 올림픽2020 폐막식-태극기 찾기 실패, 우익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OST 연주한 브라스밴드

by pura.vida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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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을 보려고 했는데, 그냥 지나가 버렸네요."

 

중계를 하던 진행자들도 당황하며 한 마디씩 한다.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 '패싱'(Passing)이 있었다고 확신한다. 이번에도 우연히 한국이 입장할 때 카메라 풀샷을 쓴 것일까? 

말도 많도 탈도 많았고 이런 코로나 시국에 기어코 이 덥고 습한 극악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겠다고 하겠다고 우기고 우겨서 1년 미루진 도쿄 올림픽이 마무리되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무리 지은 선수들과 전 세계인의 화합을 콘셉트로 진행된 폐막식에서 한국이 참여했는지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폐막식에 앞서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대부분 기국했고 마지막 날까지 경기가 있던 한국 선수 4명, 임원 30명 등 총 34명이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폐막식 기수로는 한국 최초로 근대 5종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가 나섰다.

 

8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전웅태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전웅태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전웅태의 모습은 중계 화면에 포착되지 않았다. 이후 각 나라의 선수들이 어우러져 춤을 추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길 때에도 한국 선수들은 보이질 않았다. 중계방송을 진행하던 진행자들도 "한국 선수들을 보고 싶은데 잡히질 않는다"라고 언급했을 정도이다. 

이날 폐막식 공연에는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 크리피 넛츠의 DJ 마쓰나가, 가수 미레이 등이 참여했다. 잔디가 깔린 도쿄 공원의 오후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들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일본고교브라스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군중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사용된 음악은 우익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귀멸의 칼날' OST '홍련화'라고 한다. 워낙 일본에서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라 일본 국민이라면 대부분이 아는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겠지만 하필이면 이런 곡으로 음악을 쓴 것일까.. 전세계가 다아는 다른 좋은 애니메이션도 많은데...지브리의 나라에서.. 피카츄의 나라에서.. 하필이면.. 허허허

 

우익으로도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라 보지도 않고 관심도 갖지 않았는데 폐막식에 오프닝 곡이 흘러나오자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귀멸의 칼날' OST가 흘러나와서 다들 당황한 모습이었다.

 

ㅅㅂ 올림픽에 귀멸의 칼날 노래 나오는 거 실화냐?

 

일본에 문화콘텐츠가 얼마나 많은데 올림픽 정도 되는 국가적인 행사에 하필이면 그중에 귀멸의 칼날을 골라 넣었다. 개회식에 부른 기미가요와 수미 상관하는 대단한 기획이 아닐 수가 없다. 어쩜 이리도 일본이란 나라는 올림픽에까지 공식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꾸역꾸역 끼워 넣는 음침한 짓을 해야만 했을까?

IOC는 하는 일이 뭘까..
올림픽 행사에서 기미가요 불러도, 욱일기를 들어도, 지도에 다케시마를 넣어도, 귀멸의 칼날 노래가 흘러나와도 다 괜찮은데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패러디한 문장은 안된다는 올림픽 개최국과 IOC....아오씨~bal

올림픽 선수촌 팀코리아 발코니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사진=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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