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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네

도쿄올림픽 야구 중계를 보다가 궁금해진 [도쿄돔은 어디다 엿바꿔먹었는가?]

by pura.vida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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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낮 12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초에 그라운드가 이글이글 끓고 있는 아지랑이가 티비 중계화면에 그대로 전파를 탔고 선수들도 경기 초반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5회부터는 비가 쏟아붓기 시작했으며 3:0으로 이기던 경기는 빗속에서 투수의 공이 빗맞은 것인지 투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만루의 상황에서 밀어내는 1점까지 허용하며 투수가 교체되고 지금도 경기가 진행중이다.

 

어제 경기를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짜릿한 역전극을 선물했던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는 저녁에 치뤄졌다. 이 삼복 더위에 밤이라고 시원할까마는 내리쬐는 태양빛이라도 피할 수 있는 저녁경기가 어디인가 싶었는데 낮경기도 하고 있었다니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상황인지 기가막힐 뿐이다. 

 

그러면 이 무덥고 습하고 언제 태풍이 북상할 지도 모르는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외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도쿄올림픽의 야구경기는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 많은 돔구장을 두고 하필이면 내리쬐는 태양과 비를 그대로 받으며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것일까?

5만여명 수용하는 도쿄돔

 

 

올림픽이 개최 중인 도쿄에는 이런 외부 환경 구애를 받지 않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도쿄돔이 있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일본 야구의 얼굴 역할을 했던 구장이다. 그나마 가까운 사이타마에 세이부돔(메트라이프돔)도 있다. 그걸 떠나서라도 도쿄 시내 한복판의 돔구장을 놔두고 야외 구장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올림픽을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동의 나라 답게 뇌에는 우동사리만 들어있는 것인가?



아사히신문 계열 인터넷매체인 아에라닷은 조직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안상의 문제, 다른 경기 장소와의 균형 등을 고려해 IOC가 결정을 내렸고, 도쿄돔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IOC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한 것은 요코하마구장 이었다"고 밝혔다.

도쿄돔은 야구장 뿐만 아니라 '도쿄돔시티'로 불리는 유원지, 호텔, 쇼핑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를 지적하며 보안상의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에는 도쿄돔 외에도 올림픽 스타디움 바로 옆에 메이지진구구장이 있고, 인근 지바현의 조조마린스타디움도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메이지진구구장은 올림픽 스타디움의 창고 역할을 하며, 조조마린스타디움은 레슬링, 펜싱 경기가 열리는 주변 여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인용기사 - https://sports.v.daum.net/v/20210725090004278


이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란 말인가.

본인들 부흥을 위한 올림픽이라면서 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야구 경기 있는 날이라도 도쿄돔 통제가 안되나? 어차피 무관중 경기인데 꼭 이래야 했나?

중계중인 박찬호 해설 위원도 중계석에 지붕이 없어서 비맞으며 중계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나라냐?ㅋㅋ

나같으면 이제 쪽팔려서라도 일본인은 야구부심 부리지 마라..

 

웃긴건 그럼 지금 도쿄돔은 뭐하고 있나 찾아보신 분들이 계시다.

도쿄돔 근황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도쿄돔에서 진행중이란다. 올림픽도 전국 고교야구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나라..

아니면 자라나는 새싹들은 소중하니까 햇빛 피하고 바람피하고 빗물 피해서 도쿄돔에서 소중하게 대회진행해서 무럭무럭 자라나야 하는것이고 다른 나라 나부랭이들은 비를 맞던 열사병에 쓰러지던 뭔상관인가 뭐 이런 마인드 인듯하다.

심지어 5일에는 콘써트도 예약되어 있다고 한다...뭐?? 콘써트?? 도쿄돔 콘써트???

지금 도쿄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이 넘어가는 데 콘써트???? 

 

올림픽이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내가 선진국인줄 알고 좋아하던 일본의 민낯이 이런거구나 느끼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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