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기념 기분전환프로젝트]도쿄걷기-오차노미즈,칸다

츠키지에서 스시를 배불리 먹고 긴자를 걸어 가보려했으나..
츠키지에서 너무 많이 시간을 지체했다..길도 헤맸고..스시집에서 줄도 서고..
무튼 긴자를 패스하고 같은민박집 룸메와 오차노미즈에서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서둘러 오차노미즈역으로 향했다. 한번만 전철을 갈아타면 되었지만
다른 라인으로 갈아타려고 한 100미터는 걸은것 같다.
정확히 어느역이였는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
걷던중 발견한 재밌는 자전거 보관용 구조물..
꽤긴 벽이였는데 그길 내내 저 벽을 따라 자전서가 한발로 서있다.
공간절약형 구조아닌가!대단!스고이~

오차노미즈역에서 룸메를 만나 칸다로 향하면서 건너던 다리에서 역이 한눈에 보여 담아봤다.
오차노미즈라는게 차의 물이라는 뜻..즉 예전엔 이강의 물로 차를 만들었다는 거~
그만큼 물이 좋은가부다~ 

멀리 보이는 켄터키 아저씨..그 건물을 뒤덮고 있던 덩쿨줄기들..

걷고 걷다보니 칸다신사가 나타났다. 그리로 들어가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시찌고산 마츠리를 위한 어린이용 키모노를 판다는건지 빌려준다는건지..잘 모르지만
암튼 그런듯한 마네킨이 웃으며 서있다.
신사안에 이쁜 키모노를 차려입은 엄마와 꼬맹이들이 계속 돌아다닌다 했더니
시찌고산 마쯔리를 하는 시기였나부다.
7,5,3세의 아이들이 무탈하게 잘 자라길 신사에서 기원한다는 행사라고 함..  

요꼬맹이도 죄그만 키모노를 입으니 너무너무 귀엽다~
소심하게 도촬....ㅡㅡ;

요건 안에 부드러운 팥앙고가 가득차있는 호두과자 느낌의 빵이다..
내가 츠키지에 간동안 룸메녀는 200년전통의 과자점에 가서 줄을서서 사왔다고 한다.
저걸 먹으면 아이가 생긴댔든가..순산한댔나??아들을 낳는댔던가...ㅡㅡ;;;암튼..기억은 안나지만..
유명한거라고 해서 나도 하나 먹어 봤다..ㅋㅋ 

다시 역쪽으로 가는 길에 유시마 성당이 있다그래서 들렀는데 이거랜다..까만..전통식 건물...
나중에 알아보니 카톨릭 성당이 아니라 공자를 모셔두고 있는 성스러운 당..성당인것..흠... 

다시 역 쪽으로 걸음을 옮기는중 다리위에서 보이는 광경
JR을 포함한 3개의 노선이 지나는 역이라 여기저기 구멍에서 전차나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저 강을 따라 건물들이 쭉 있다는데 꽤 괜찮은 노천까페도 있고 그렇다는데
그걸 저녁에 숙소에 가서 책자보고 알았다...전날 알아 갔어야 하는거였는데...아숩다..ㅋ 

01

요건 진짜 카톨릭 성당인 니콜라이 성당
좋은 위치에서 성당을 화폭에 담고 있는 사람도 있고 난 그위치에서 사진도 찍고..ㅋ

다시 서점가로 발을 돌려걷다보니 슬슬 책방이 보이는게 목적지에 거의 온듯했으나..

그 길목에 스포츠매장들이 즐비해 있는 거리가 있었다.
마침 스포츠상점가 마츠리 중이여서 무료로 뽑기를 해보라하여 했는데
스키장 리프트권이 당첨됐다...;;;내가 그 리프트권을 쓸일이 있을런지... 
룸메녀의 남친이 수영강사라며 선물로 수영복을 사러 미즈노에 들렀다.
7층건물 전체가 미즈노 매장임..층마다 종목이 달랐는데 야구만 두층이였다.
역시 일본사람들 야구 좋아해~ 

드뎌 고서점가에 들어섰다. 여기도 마츠리구나~
북페스티발~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초입에 있던 바이킹그 음식점~
한국의 빕스를 상상하며 고픈배를 쥐고 싼값에 나온 런치타임에 서둘러 들어갔더니
가라오케같은 주점인제 점심타임에만 간단한 부페를 하는 거였다...
음식종류도 몇개 없고..완전 낚인 느낌...하지만 맛있었으니 패스~

요렇게 네번인가 퍼먹음..ㅋ

저 씬피자가 유독 맛있었다...혼자 한판은 먹은듯..ㅋㅋ
어차피 얇으니까 별로 살 안찔꺼야~(홀로 위로하는 중)

길가 여기저기 칸다고서적 마츠리를 알리는 배너가 널려있고~
친구가 사오라던 잡지를 쥐잡듯 뒤졌지만 끝내 사지 못했음...고멘네~ 

여기 앉아서 아픈 다리로 쉬게 해주고~
읽을수만 있다면 책이라도 하나 사서 읽고 싶었다는....한자는 어려워..ㅡㅜ

우체국도 이쁘다..ㅋ

유난히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쿠나~

다음 목적지 수이도바시 가는길..요즘 여고생들 저렇게 큰 가방 메는게 유행인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