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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한다

방탄 회식을 보고나서 (이제 웃음과 눈물이 뒤엉킨 방탄회식 요약과 아미의 마음💜)

by pura.vida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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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웅장해지고 뜨거운 무엇인가가 흘러내렸다!

 

방탄 회식 요약 (과한 TMI 포함)

 

  • 남준이는 막걸리 윗부분 맑은술 먼저 먹는 걸 좋아한다.
  • 슈가는 보컬, 영어, 일본어, 기타, 건반, 화성학, 춤, 필라테스, 피부과 등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연습생 수준으로 바쁘게 사는 중이다.
  • 진은 2박 3일 2끼만 먹으며 게임을 했다.
  • 지민이는 곡 작업 중이라 피독형네 집에 자주 간다.
  • 9주년에 엔솔로지를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의 제1막이 끝나고 2막(개인 활동)이 시작된다.
  • 지금까지 지낸 숙소는 계약 만료가 된다.
  • 예전 살던 숙소에 뷔와 정국은 한방에 가벽 설치해서 같이 살았다.
  • 그 작은 정국이의 2평 남짓한 방에 공기청정기가 6개였다.
  • 각자의 물리적 공간이 생기면서 더 우정이 돈독해졌다.
  • 진은 윤기와 한방 쓸 때의 에피소드가 많은데 차마 풀 수가 없다.
  • 진형은 이 이야기를 매년 한다.
  • 지민이도 술 먹고 들어와서 홉이형을 계속 깨워댔다.
  • 윤기네 집엔 아버지의 취향이 들어간 인테리어가 많지만 모델하우스 느낌이다.
  • 슈가가 본 한국인중에 정국이가 가장 팝스타처럼 멋지게 산다.
  • 정국이 집 거실에는 어디서든 벌러덩 누울 수 있게 매트리스가 3개가 깔려있고 각 방마다 매트리스가 2개씩 더 있다.
  • 디퓨저는 20개이고 빨래걸이를 식탁 자리에 아름답게 놓았다.
  • 진네 집은 신혼집 같고 진 피셜 게임방이다.
  • 남준이네는 박물관 같고 소름 돋게 깔끔하게 해 놓고 산다.
  • 그전 숙소 생활할 때는 그지같이(?) 살았다고 한다.. 제이홉 피셜ㅋㅋ
  • 진이는 얌전히 그대로 잔다. 마치 메타버스 캡슐처럼..ㅋㅋㅋㅋㅋ 거실에 텐트도 있음
  • 정국이는 발버둥 치며 자는 게 싫어 침낭에서 잤는데 다음날 그것도 벗어 제끼고 잔다.
  • 정국이는 예전 숙소에 시킨 매트리스가 조금 커서 반품하기 귀찮아 넘치는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사용했다.
  • 멤버들이 인정한 가장 독특한 친구 1위 정국
  • 남준이는 버터와 퍼미션투댄스를 하면서부터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 하던 데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면 팀을 굴러가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재충전해야겠다 생각한다.
  • 더 나아가기 위해 자신이 성장하고 숙성될 시간이 필요하다. 근데 기다리는 아미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될까 조심스럽다.
  • 하지만 태형이는 자신들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줄 팬들이 다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 지민이는 아미들에게 어떤 가수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모든 걸 다 꺼내 보여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힘들고 지치고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 죄스럽다.
  • 슈가는 가사 쓸 때 특히 느끼는데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하는데 이젠 잘 안 나와서 그런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 남준이는 언제부턴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면서도 이건 내 생각이지 팀 생각이 아닌데.. 이런 아쉬움도 느꼈다.
  • 내가 뭐라고.. 리더가 뭐라고 이렇게 대표해서 이야기 하나.. 이런 생각 많이 한다. 결국 나 혼자로 돌아올 시간이 필요하다.
  • 태형이는 그동안 단체 활동을 집착하긴 했어서 몇 배로 더 힘든 것일 수도 있으나 호석이형이 말해준 게 이렇게 개인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완전체가 되면 그 시너지는 더 클 것이라 했는데 그렇게 생각한다.
  • 그런 의미로 슈가 역시 레슨을 많이 받고 배우는 이유도 혼자서 다 해내는 올라운더로 장르를 바꾸고 싶어서 이다.
  • 2주 정도 게임만 하며 살아보니 진이도 슈가를 보며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 그래도 진은 조금만 더 하고 싶은데로 살 예정이다.ㅋㅋ
  • 정국이도 어제보다는 나은 내가 되려 노력하고 있는데 너무 열심히인 슈가 형이 과부하가 올까 걱정이다.ㅋ
  • 제이홉은 술에 취해 말수가 적어졌다.
  • 제이홉은 벌써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 그동안의 믹스테이프 작업물이 개인 앨범 같은 거였는데 본격적으로 앨범으로 변환되는 형식인 것이다.
  • 이전에 발표했던 믹테도 음원사이트에 곧 등록될 예정이다.
  • 제이홉을 시작으로 모두 개인 작업을 준비 중이다.
  • 슈가도 지난 믹테들 싹 다 버리고 싶지만 도전을 계속해봐야 더 발전할 수 있으니 그래도 주저하지 말고 시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뷔도 작업은 많이 했는데 꼼꼼하게 정리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은데 형들은 일단 내보고 경험해보라며 조언해주었다. 지민이 생각엔 내년 돼야 나올 것 같다고 한다.
  • 진이도 곡 받고 준비 중인데 아무래도 멤버들 다하고 마지막으로 낼 것 같다.
  • 정국이는 윤기형 다음으로 내겠다 찜했다.
  • 지민이는 홀로 준비해보니 멤버가 있음에 감사하다.
  • 새 앨범 활동에는 음방이 준비되어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오프로 팬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좋다.
  • 음방에서 달려라 방탄의 퍼포먼스를 기대하실 텐데 지금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준비될 때 보여드리겠다.
  • 달려라 방탄의 안무를 만들고 있기는 하다.
  • 이야기 중 제이홉은 술기운에 졸려 하품과 함께 눈물을 계속 흘리고 있다.ㅋㅋ
  • 개인 활등을 하면서도 '달려라 방탄' 콘텐츠는 계속된다. 곧 공개될 예정이다.
  • 이때 지민이는 단체 우정 타투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이미 알엠의 타투가 공개됨)
  • 연결되었다는 의미로 선하나라도 새기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 선하나 긋는데 5초도 안걸린다.
  • 타투 이야기에 정국이는 신이 났다.
  • 슈가는 개인 활동을 하면서 하고 싶은 거 원 없이 하고 멤버들이 괴롭지 않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 진이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배우를 하고 싶었으나 아이돌 하면서 그이상의 많은 경험을 했기에 그 미련은 없어졌고 지금 당장은 생각이 없고 그저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하고 아미에게 감사해했다.
  • 정국이는 언젠가는 왔어야 할 시기가 이제 온 것이고 이런 날이 온 것을 팬들이 이해해 주고 응원해주시길 당부했다.
  • 슈가와 남준이는 똑소리 나게 요약하며 이야기하는 정국이에게 어른 다되었다며 너무 많이 컸다며 감탄했다.
  • 태형이도 예전부터 자신의 것을 보여주길 바라왔고 이제 기회가 왔으니 다방면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 제이홉은 그동안 함께해준 멤버들과 아미에게 고맙다.
  • 조금은 찢어져 봐야 다시 붙일 줄도 아는데 그동안 필요한 타이밍이 온 것이고 건강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기에 팬들의 이해를 바랐다.
  • 지민이는 팬과 아미가 다르지 않음을 보이는 곧이곧대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 남준이는 얼마 전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았다.
  • 여러 멀티버스 중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게 능력 있는 멤버들과 회사 조력자들 그리고 아미들을 만난 이 최선의 우주에 있다.
  • 남준이는 쉬고 싶다고 하면 미움받을까 봐 죄짓는 것 같아서.. 어렵다.
  • 남준이가 여전히 하고 싶고 지키고 싶은 건 모두 함께 진심으로 무대에 서고 행복하게 얘기하고 행복하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남준이는 울먹였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울었다.
  • 우리도 실수도 하고 잘못도 많이 하고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는 거 안다.
  • 앞으로 언제까지 우리가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옛날처럼 멋있게 춤을 추지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정말 오래오래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있고 싶다.
  • 이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 지금 잠깐 멈추고 쉬어도 앞으로의 시간을 위해 나아간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형들 울면 따라우는 정국이 (출처:@bts_gore)




이번 회식을 통해 9주년인데 엔솔로지 앨범을 발표하게 된 속내를 술기운을 빌려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엔솔로지 앨범을 기점으로 방탄소년단의 1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막의 시작을 알려왔다. 아무래도 군백기도 시작돼야 하고 본격적인 개인 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벌써 제이홉의 개인 활동이 제일 먼저 시작될 것으로 알려왔는데 이번 미국의 페스티벌 참여가 그 일환인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경축] 제이홉 단독공연!!!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마지막날 헤드라이너 두둥!!! (공연 생중계 채널)



팬들이 이 소식을 듣고 서운해 할 수도 있기에 조심스레 쉽지 않은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듣기보다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팬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그런 회식자리였던 것이다.

뜻밖의 팬데믹으로 계획되었던 장기간 대규모의 월드투어가 무산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즈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을 발표하며 돌파구를 모색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게 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때부터 메시지적인 한계에 부딪혔고 회사에서 프로듀싱 전담하는 게 별 의미가 없게 된 것 같다.

애초에 방탄은 데뷔곡부터가 사회비판적인 내용이었고 주로 불안한 청춘 같은 그 나이의 청춘들의 생각과 메시지를 담아서 팬에게 편지 쓰듯 음악을 만들어왔었다. 하지만 월클 슈스가 되면서 갈수록 거대해지는 영향력으로 그들이 만들어 내는 메시지에도 제약이 많이 생긴 것 같고, 희망을 줘야만 할 것 같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메시지, 전인류적 메시지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 하는 부담감에 무얼 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지금까지 음악을 만들어온 방식에 관해서 회의감도 들고 공허하지 않았을지... 자의 반 타의 반 기회가 오는 대로 활동하게 되고 이때부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그래미도 가고 유엔도 다니며 퍼투댄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그룹으로 소화해야 하는 단체 스케줄이 많으니 제대로 쉴 시간이 없어서 개인적인 성장이나 자아성찰을 할 여유도 없고 직접적인 다양한 경험을 해 볼 기회도 없어서 곡에 쓸만한 자기들만의 감정이나 동기부여가 될만한 모먼트가 없는 게 당연하지.. 새로운 챕터를 열기 위해서 라도 개인적인 시간과 활동이 불가피한 시점이 딱 온 것이다.이제야 제대로 쉬어가며 재정비를 해야겠다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 시작으로 숙소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 개인 공간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나 보다. 아무래도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하던 시기부터 각자 나가서 홀로 생활을 시작한 게 아닐지 생각된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꾸민 집 이야기를 들으니 언젠가 집에서의 하루를 브이로그로 올려주면 좋겠다 생각했다.ㅋㅋ 아니면... 나 혼자 산다에 나와주세요.ㅋ

커리어의 정점에서 과감하게도 텅 비어버린 마음의 곳간을 채우려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데서 또 한 번 이 친구들의 음악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그냥 대충 누가 만들어준 음악에 앵무새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싶지는 않다는 게 보이고 이런 고민을 하는 방탄소년단이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해서 돌아오리라 믿는다.

쉼이 있어야 그다음도 달릴 수 있는데 생각할 시간조차 부족할 정도였으니 오죽 괴로웠을지... 이해가 간다. 다 내려놓고 쉬는 거도 좋은 것 같고 늘 응원하겠지. 나는 아미니까.

그냥 다른 그룹들처럼 개인 활동하는 거뿐인데 방탄은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단체에 초점을 맞춰와서 멤버들이 저 이야기를 꺼내는데 까지 고민이 많고 힘들어하며 이해를 바라는 모습을 보니 아미 문화에 올팬 기조도 많고 7인이 함께 있을 때의 시너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눈치 아닌 눈치를 보게 된 게 아닐까 싶고..

단체 활동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도 달려라 방탄 콘텐츠는 계속 나온다고 했으니 팬들 불안해할까 봐 공지가 아닌 직접 전해주는 것도 고마우면서도 이것 조차 부담이 된 거 같아 미안하다.

이번 방탄 회식을 통해 인기에 취해있지도 않고 자신들이 뭘 하려고 이일을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정확하고 그걸 위해서 난 뭘 해야 하는지도 알는 진짜 건강한 청년들로 성장한 내 가수가 자랑스럽다. 앞으로 어쨌든 멤버 개개인이 개인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 텐데 그걸 지켜보는 재미도 좋을 것이고 아미들은 앞으로 더 바빠지고 돈도 많이 쓰게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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